가을이 오니 하늘도 청명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휴요양원 어르신들과 옥상정원 산책을 나가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휴요양원의 옥상정원 한쪽에는 장이 담긴 장독도 있고, 당근과 가지도 주렁주렁 열리고 있답니다. 그 외에 열무와 고구마도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고, 고추도 탐스럽게 열려있고, 솔나무도 꽃도 화사하게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이러한 휴요양원의 옥상정원은 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어르신들께 자연을 접하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이렇게 옥상 가을 산책시간은 시각, 촉감, 후각의 다양한 감각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창밖이 아닌 탁트인 공간에서 작물이나 밖의 환경을 바라보시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보고 느끼시는 시간을 통해 지남력의 인지과정을 가지실 수 있으십니다. 이러한 옥상의 다양한 이야기의 소재와 매개체를 통해 어르신들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께 옥상정원을 천천히 산책하시면서 신체활동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시간에도 어르신들께서 환한 웃음을 이쁘게 지어주시며 즐거워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옥상정원 가을 산책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으시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도 전해드립니다!